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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팩트체크 ⑤ 코로나19의 메신저를 찾아라

2021-03-03 오전 10:41:27

"코로나19 팩트 체크 - 뿌리와 정체"

코로나19의 메신저를 찾아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과학자 10명을 중국 우한에 파견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아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WHO가 우한 수산시장에 대한 조사를 기피하는 것은 중국과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며 서방 당국과 WHO, 그리고 중국이 서로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원이 어디냐 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인간에 옮긴 메신저가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 점이다.

WHO 조사단에 참가한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 소속 생물학자 파비안 린데르츠 박사는 “WHO가 조사에 나선 것은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일"이라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신종 코로나 메신저 – 박쥐 벡터? (RND, 2020.10.10)

박쥐가 벡터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여러 의혹에서 제기된 것처럼 중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한시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았고 실험실에서 탈출하지도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전염성이 있는 형태로 오랫동안 존재해왔지만, 이전에는 박쥐만을 공격했다.

박쥐는 중국에서 진미로 간주되고 우한시장에서 판매되는 천산갑(pangolins)과 함께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저수지로 의심받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인 RNA에서 인공 조작의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가 실험실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얻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7 월 말 Nature Microbiology 저널에 게재된 연구는 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한다.

SARS-CoV-2는 CoV RaTG13이라는 박쥐 바이러스와 가장 큰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우한에서 1,600km 떨어진 중국 윈난성에 있는 말굽 박쥐에서 2013 년 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와 SARS-CoV-2의 유전 정보가 96% 동일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두 바이러스가 공통적인 기원을 가졌을 것으로 가정한다. 그러나 이들은 40-70년 동안 별도의 계통으로 발전해왔다.

SARS-CoV-2가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유전자 세그먼트는 천산갑에서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더 유사하다. SARS-CoV-2가 박쥐 및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에서 유전자 교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오랫동안 거론된 이유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천산갑이 박쥐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서 인간에게 전염시킨다고 하더라도 인간 세포에 적응하는데 어떤 기여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론적으로 바이러스는 오랫동안 인간에게 전염되었다. 대신, 그들은 SARS-CoV-2가 다른 박쥐 계통, 즉 40-70년 전 분리되기 전에 이미 상응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한다. 아마도 원난의 박쥐 계통은 한때 인간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다시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전염성이 있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랜 시간 동안 박쥐를 통해 순환해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현재 그러한 종이 몇 개 있는지 "추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발병이 발생하기 전에 사람들에게서 발견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바이러스의 발병은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다.

코로나 전이 과정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바이러스의 인간 침투 시나리오(The New York Times, 2020.09.19)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이 과정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살펴보자.

어떠한 사람도 코로나19가 인류에게 큰 비극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전염병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불러일으킨 재앙이다. 인간의 선견지명, 공동 의지 및 리더십의 파국적 실패를 반영하였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관점에서 본다면 SARS-CoV-2 바이러스는 다윈 설의 큰 성공 사례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악명 높은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한때 눈에 띄지 않은 채 자연 숙주에 조용히 숨어있었다. 보유체란 병원체가 정상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하며, 증식하는 자연적인 서식지를 말한다. 바이러스는 보유체를 은신처로 이용하다 갑자기 인간 감염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왜일까? 모든 바이러스는 동물, 식물 또는 곰팡이와 같은 세포 생물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자신을 복제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것처럼 기능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폭발적으로 확산하지 않은 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낮은 자세를 유지한 대가로 장기적으로 연명할 수 있는 안전판을 얻는다. 침투 범위를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제한된 지리적 범위로 낮춘 결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안정적인 게스트-호스트 구조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다른 생물이 숙주와 밀접한 접촉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안전지대에서 새로운 상황에 노출되며 다른 숙주로 밀려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배에서 외딴 섬으로 상륙하는 멍청한 쥐와 같다. 바이러스는 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번성할 수도 있고, 실패하여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바이러스가 번성하게 된다면 새로운 개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 속에서도 자리를 잡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의 일부 세포에 들어가서 풍성하게 복제하고 그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자신을 전염시킬 수 있다. 이 점프를 숙주 전환 또는 스필오버(spillover)라고 한다. 바이러스는 인간에 대해 악의가 없다. 목적도, 계획도 없다. 그들은 쥐나 게놈에 의해 움직이는 다른 생물처럼 단순한 다윈주의적 명령을 따를 뿐이다. 가능한 한 풍부한 지리적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자신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것이 바로 에이즈 전염병이 발생한 방법이다. 현재 SIVcpz로 알려진 침팬지 바이러스가 한 마리의 침팬지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전염되어 인간 대 인간 전파가 가능해지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SARS-CoV-2는 인간 대 인간 전파가 가능해지기까지 훨씬 짧은 시간이 걸렸다. HIV에 걸린 사람 수의 절반에 이르는데 10년이 아니라 1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SARS-CoV-3라는 바이러스도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다.

 

※ 이 기사의 내용은 강민구 부장판사가 비영리로 무상사용을 허락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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