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홈페이지정보바로가기

MNB Woman Medical Center 엄마와 아기의 사랑과 행복이 함께 시작되는 곳입니다.


웰빙건강상식

잇몸 질환 있으면 위암, 식도암 발병 위험 커진다(연구)

2020-07-22 오후 5:05:14

‘암 예방을 위해 치실을 사용하라’? 언뜻 들으면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암과 잇몸 질환의 관계를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최근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정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잇몸 질환

연구진은 Nurses' Health Study에서 9만8천 명 이상의 여성과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 4만9천 명 이상의 남성 등 두 번의 장기 연구를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잇몸 질환이 위암 위험을 52%, 인후암 위험을 43%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 이상의 치아를 잃은 사람들은 치아를 잃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위암 위험은 33%, 인후암 위험은 42% 컸다.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T.H. Chan 보건대학의 밍양 송 선임연구원은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상실 치아가 많은 사람은 다른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위암과 인후암이 발병할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전신 염증이 더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암 발병의 근본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구강 건강이 나빠지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균의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암학회 피터 캠벨 박사는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 중 일부는 위와 인후의 종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잇몸 질환을 앓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암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Gut에 발표됐으며, Healthday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제공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