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Saint Louis University의 Whitney Linsenmeyer 박사와 연구팀은 약 1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을 약 7년 동안 추적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녹차가 아닌 차를 즐기는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대 수명이 1년 이상 길었다.

Linsenmeyer 박사는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도 녹차의 건강상의 이점이 발견된 바 있다”며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잔의 녹차를 8주 동안 마신 사람들은 체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Linsenmeyer 박사는 “녹차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불면증을 앓고 있거나 카페인과 상호작용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질문지를 통해 대상자들의 생활 습관에 대해 확인 후 분석을 진행했기 때문에 녹차가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기대수명을 연장하게 됐는지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1주일에 3번 이상 녹차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0% 낮고, 일반적인 사망 위험은 15% 낮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으므로 건강한 삶과 기대수명 연장을 원한다면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게 좋겠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으며 건강정보 사이트 Health Day 등에서 전했다.